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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가계주름살 대체에너지로 펴자

심야전력·태양열설비 급증… 절전형 소비↑

계속되는 고유가로 가계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이 심야전력이나 태양열설비 등 대체 에너지를 이용해 고유가를 극복하려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한국전력공사 경기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로 가계부담이 늘어나자 비교적 가격이 싼 심야전력을 이용해 온수기나 보일러, 에어컨 등을 사용하는 심야전력용 장비설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심야전력 신청 건수는 모두 1천908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심야전력 신청량 1천534건보다 24%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고유가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서민들이 생활비 절약차원에서 일반 전력사용금액보다 싼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전 측은 분석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에서 원룸을 운영하고 있는 권모(32) 씨는 “최근 유가가 급등해 냉난방비가 많이 나올 것에 대비해 2개월전에 심야전력 사용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가정집, 여관, 목욕탕, 사무실, 원룸 등 다방면에서 심야전력 기기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는 고유가로 인해 어려워진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그대로 반영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일산동구에 본사를 차리고 도내 각 지역으로 태양열 설비 설치를 해주는 K태양열 사무소도 최근들어 설치량이 30%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태양열설비의 설치는 정부에서 국가보조금으로 설치비의 절반을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이나 모텔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고양시 K모텔이 지난달 모텔 운영비 절감을 위해 태양열 설비를 설치하는등 태양열 설비 설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30%이상 늘어났다.

이밖에도 절전형 조명이나 승용차 연료절감 장치 등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등 고유가 시대를 사는 서민들의 가계경비 아끼기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가정의 조명을 모두 절전형으로 교체했다는 가정주부 강모(43·수원시 정자동) 씨는 “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서민들이 공감할 만한 대책마련도 하지 않고 있어 생활를 절감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할 때라고 생각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이처럼 노력하는데 정부에서도 하루빨리 고유가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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