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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ICD 장치율 74%… 건설기계노조도 파업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인 15일 수도권 수출입화물 종합 터미널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와 평택항은 파업 여파에 주말까지 겹쳐 화물수송량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의왕기지의 화물처리량은 680TEU로 휴일평균 1천479TEU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6% 수준이었다. 이중 화물트럭을 이용해 수도권 주요 공장 등으로 반출된 물량은 150TEU에 그쳤고 그나마도 군부대 지원차량 38대와 자차 14대 등 52대로 비상운동작업을 한 결과다. 현재 의왕ICD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74% 수준이다.

이번 파업은 노조원 뿐 아니라 비노조원까지 동참해 화물처리에 역부족이었다. 의왕기지 관리회사인 경인ICD 측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ICD 입주 운송회사와 운송사 지입차 운전자 간의 운송료 협상 타결을 적극 유도하고 있지만 이번 파업이 정부와 화물연대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마무리 될 전망이어서 정부와 화물연대의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화물이 급증하는 16일에는 물류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인ICD 측은 16일 운송회사 직영차 25대와 군부대 지원차량 40대는 물론 운송회사 소속 지입차인 위수탁차 255대를 최대한 동원, 화물 수송에 나설 예정이다.

평택항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이날 반출입된 컨테이너는 긴급화물 30여TEU로 평소 하루평균 1천389TEU가 처리된 것에 비해 처리율은 5% 미만으로 떨어졌다.

자동차부두(9~10번부두) 야적장에서는 31대의 카캐리어가 경찰의 호위 속에 평소 입고량의 절반 수준인 수출용 승용차 1천500여대를 수송했고 카페리선이 이용하는 동부두 국제여객터미널 적치장에서는 일부 화주들이 일반화물차를 동원해 컨테이너에서 직접 화물을 꺼내 옮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평택항만청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국제여객터미널 적치장 인근 1만300㎡ 부지에 임시적치장을 마련해 둔 상태다.

의왕ICD와 평택항만청 관계자는 “화물연대와 운송회사 간의 운송료 인상 협상이 많이 좁혀져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파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덤프연대가 주축을 이루는 건설기계노조도 16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키로 해 물류대란에 이어 건설현장에서의 공사 중단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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