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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ICD 일부 운송 재개… 한숨 돌려

비조합원 차량 204대 화물 수송
도내 건설현장 레미콘 복귀로 활기 되찾아

화물연대 파업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19일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는 비조합원인 위수탁차량들이 운송을 재개하면서 모처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의왕기지 제 1,2터미널 진입로에는 여전히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차량이 즐비하게 늘어섰고 도로변에서 천막농성을 계속됐지만 각 운송사의 위수탁차량들의 운송 재개로 업계 관계자들이 한숨을 돌리는 표정이었다.

19일 경인 ICD에 따르면 이날 비조합원 위수탁 차량과 직영차량을 포함한 280대 중 72%인 204대가 운송을 재개하면서 군 지원차량 40대와 함께 총 244대가 화물을 수송했다.

경인 ICD 관계자는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내일쯤이면 모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운송을 재개하면 평소 경인 ICD에서 처리하던 물류량의 56%를 처리해 어느 정도 물류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조합원들의 화물 수송이 재개되면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서로의 처지를 알기 때문에 운송을 재개한 비조합원들에게 뭐라고 할 순 없는 입장”이라면서도 “화물차 운전사 전체를 위해 싸우는 것인데 뜻을 같이 해주길 바란다”고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와기지 주변에 7개 중대를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도내 건설현장도 일부 지부의 차량들이 복귀하면서 활기를 되찾는 표정이다.

경기건선기계지부 소속 레미콘 350대 중 상당수와 일부 덤프트럭이 이날 공사현장에 복귀, 화성 동탄신도시 내 주상복합건물의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재개됐고 시멘트도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동부건설기계지부 성남분회 소속 덤프트럭 50여대는 여전히 파업을 벌여 성남 판교신도시 1∼3공구와 동판교 주택공사 공구, 서판교 성남시 공구 등 5개 공구의 부지조성 공사가 진척을 보지 못했고 도건설본부가 시행하는 지방도 318호선 용인 고당-이천 수산 구간(왕복 2차로.22㎞)의 경우 성토작업에 투입된 덤프트럭 10대가 복귀하지 않아 공사가 나흘째 전면 중단됐다.

한편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건설지부는 이날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지구내 H아파트 건설업체인 K건설에 성실교섭과 부당해고 철회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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