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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한나라 전대, 친박복당 속도내나

친박 인사, 허태열 중심 ‘합종연횡’ 움직임
복당 성사땐 親李-親朴 100:90 접전 예상

7·3 전당대회 후보등록과 함께 한나라당의 당권경쟁이 본격 점화된 가운데 당외부에 있는 ‘친박인사’들의 복당에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살아남은 친박의원 대부분이 복당과 상관없이 이미 지역내 영향력을 낙천이전 수준으로 상당부분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지원여부가 당권경쟁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전대는 10년간의 야당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집권여당으로의 변신이후 ‘이명박정부의 성공’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할 당의 간판을 뽑는 첫 무대다.

그동안 박희태 전 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 간 ‘BIG2’ 대결과 쇠고기 파동, 촛불민심 등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번 전대는 친박 대표 허태열 의원의 출마선언과 함께 전대다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정몽준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허태열, 김성조 의원,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연이어 열린 대하빌딩에 당 소속 의원과 관계자들의 대거 몰려 들고 지난 2006년 전대에 이어 이심(李心), 박심(朴心) 논란이 재연되면서 친박의원들의 행보가 비상한 관심이 되고 있다.

이미 허 의원의 출마로 당내 친박 진영이 뭉치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친이 주류 측도 ‘박희태-공성진’ 연대 카드로 결집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당협위원장 수는 친이 주류 측이 120여명, 친박 측이 60여명으로 주류 측이 두 배 가량 많다. 그러나 관심이 쏠리는 친박인사들의 복당이 현실화될 경우 친이 주류측은 100여명, 친박측은 90여명으로 기존의 구도 자체가 무의미해져 피말리는 대접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 총선이후 당협을 맡은 주류측 위원장들의 영향력이 과거같지 않다는 평가속에 오랜기간 당협을 맡아온 당외 친박인사들의 조직 결속력이 월등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친박’ 허태열 의원이 출마선언과 함께 대표최고위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숨겨진 근거라는 얘기다.

결국 9천363명의 대의원들의 1인2표제와 함께 당외 친박인사들의 선택이 대표최고위원 등 이번 전대는 물론 향후 정국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당외 친박 A의원의 핵심측근은 “복당은 물론 주요 현안에서 친박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행동통일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 당 외부에 있지만 ‘친박대표’에 대해서 어떤 형식으로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경안 전북도당위원장이 “지역주의를 부추긴다는 일부 여론이 있어 불출마하기로 했다”며 진 영 의원 공개지지 표명후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기호추첨결과 진 영 의원이 1번, 2번에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3번에 공성진, 4번 허태열, 5번 박순자, 6번 김성조 의원, 7번 정몽준 최고위원으로 정해졌으며 후보간의 합종연횡이 암중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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