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반도체와 석유화학, 조선업종 경기는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정유와 섬유, 건설업종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25일 최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해 ‘주요 업종의 2008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도체는 상반기 생산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메모리반도체가격의 본격적인 상승과 수급 안정화로 수출 16.3%, 생산 15.3%의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은 올 상반기 석유화학업체들의 잇따른 사고와 국내기업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향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생산 8.4%, 수출 14.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는 조선업종은 활발한 수주실적과 고선가 물량의 본격출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생산 24.4%, 수출 55.1%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유업종은 고유가에 따른 유류소비 감소가 가동률 저하로 이어져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생산도 하락폭(-4.2%)을 유지할 전망이다.
섬유업종도 특별한 상승요인 없이 중국, 인도 등 후발국의 단가경쟁 심화가 우려되는 등 하반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감소와 미분양, 건축자재가 급등의 3중고를 겪고 있는 건설도 민간, 공공부문 모두 부진한 양상을 이어가 하반기 내수가 -8.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계업종은 건설경기 부진과 중국산 기계·부품류의 확대로 내수부문에서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고 철강은 최대 수요산업인 건설산업의 침체로 고성장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밖에 자동차는 하반기에도 업황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