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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등 도내 12곳 냉동창고서 고시철회 시위

출하 차량 세우고 원산지 확인…큰 충돌 없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관련 고시가 관보에 게재된 26일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된 도내 12곳 냉동창고와 인천 영종도 국립 수의과학검역원 계류장에서 고시철회와 전면재협상을 요구하며 출하저지에 나섰지만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용인 강동 제2냉장 입구에는 ‘용인 광우병대책회의 주부실천단’ 회원 15여명과 민주노총 조합원 2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고시철폐, 전면재협상’ 등을 요구하며 출하되는 미국산 쇠고기 저지를 위해 냉동창고 입구를 가로막아 출하되는 쇠고기 운송 차량을 멈춰 세우고 원산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냉장 창고 관계자들과 말다툼을 벌였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집회에 참가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이 현장검증을 2차례나 갔지만 거절당했고, 청와대에서 대통령 면담이 되지않아 창고가 밀집된 용인으로 왔다”며 “미국에서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들어온다고 보증해도 전수검사와 불시점검 등 별도의 조치가 없는 한 100%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검역주권을 다시 찾아올 때까지 쇠고기 등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후 1시50분쯤 광주시 실촌읍 소재 견우물류 앞에 집결한 전국여성연대와 보건의료노조 등 130여명은 20여분 동안 인간띠잇기 행사를 열고 반출 차량에 대한 원산지를 확인했지만 쇠고기는 출하되지 않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소속 노조원 10여명도 인천 영종도에 있는 국립 수의과학검역원 계류장에서 쇠고기 반출을 저지하는 시위를 벌였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경기지역본부 이진희 본부장은 “얼마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고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약속 해놓고, 이제와서 고시를 강행한다니 대체 믿을 수가 없다”며 “당장 고시를 철폐하고 재협상을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를 가진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는 각 조직별로 운송 저지 집회를 가진 뒤 서울 촛불 집회 참여를 위해 오후 3시쯤 대부분 상경했다.

민주노총은 27일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된 냉동창과와 인천 영종도 검역원 계류장 등에서 쇠고기 반출 저지 운동을 전개하는 등 고시철폐와 재협상을 주장하며 집회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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