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수)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8.6℃
  • 박무서울 4.3℃
  • 맑음대전 7.1℃
  • 박무대구 5.6℃
  • 연무울산 6.9℃
  • 구름많음광주 8.3℃
  • 맑음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7.5℃
  • 흐림제주 10.6℃
  • 구름많음강화 2.6℃
  • 맑음보은 6.2℃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7.3℃
  • 맑음경주시 7.0℃
  • 맑음거제 8.4℃
기상청 제공

[재테크] 대출받아 내집마련 ‘원금+이자 < 향후 집값’ 계산 나와야

Q.  날로 뛰는 전세금… 차라리 대출 받아 내집 마련 어떨까요

 

저는 연봉 3천만원 받고 있는 33세 직장인 여성입니다.남편(42)은 자영업자로 소득이 불규칙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월 150만원정도 됩니다. 둘 사이에는 4살배기 아이가 하나 있어요.
재테크에 대한 개념이 없다 보니 우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여기저기서 보험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했고 남편은 몇 억씩 대출 받아 감당 못하고 항상 빚에 허덕이면서 사느니 맘 편하게 전세로 계속 살자고 하네요. 하지만 저는 전세금이 몇년 사이에 급증하다 보니 너무 불안해 집을 장만하고 싶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첫째, 남편이 그동안 모은 1억원정도의 금융자산이 거치식 펀드 형태로(주로 미래에셋)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요. 둘째, 저희가 현재 전세 4천500만원에서 전세 8천만원으로 이사가려고 합니다. 대출 3천만원(이자 7.2%) 받으려고 하는데, 현재 소유하고 있는 돈을 사용하는 것보다 대출을 받는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셋째, 전세를 사는것이 좋은지 아니면 대출을 받아서 작은 집이라도 장만하는 것이 좋은지요. 넷째, 보험이 너무 많아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별로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보험을 계속 유지해야 하나요.
 

 

A. 의뢰인 가계는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배우자의 소득규모가 크지 않으면서 불규칙적이고 나이가 40대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가계 재무구조와 자산운용은 다소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영업의 특성이나 현재의 경제상황 때문에 대출을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도 부인할 수 없지만 주택마련을 원할 경우 자녀에 대한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보다 많은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금융자산의 운용=저축성상품을 배제하고 있는 것이 대출 때문이 아니라면 예금과 투자형상품에 자산을 나눠 운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향후 전세 확장으로 대출을 받을 예정이라면 예금은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더라도 투자형상품 내에서의 위험분산투자는 필요합니다.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형상품에는 펀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은행의 ELD(주가연계예금)나 증권사의 ELS(주가연계증권) 등 거치식펀드보다 낮은 위험을 내포하는 금융상품들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위험의 수준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산을 운용하기를 바랍니다.


◆전세자금, 대출 통해 마련하면=대출이자 7.2%는 일반과세로 계산할 경우 연 8.5% 금리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결코 낮다고 할 수 없는 금리 수준입니다. 여유자산이 충분하다면 당연히 대출을 활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출을 받고 이를 상환해 나가는 과정에서 돈을 모으기 위해 절약하게 되는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출을 받더라도 단계별로 전세를 확대하고 자가의 경우 평수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유효한 것은 바로 이러한 효과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정답은 없습니다. 의뢰인이 대출이자 부담과 대출을 받고 소비를 줄여 나갈 수 있는지 여부를 냉정하게 판단해 결정하기 바랍니다.


◆전세 VS 내집마련=우리나라 국민들의 주택에 대한 집착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집마련의 필요성은 여전히 높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의뢰인 가계의 재정상황을 감안해 볼 때 무리한 주택마련 보다는 시간을 두고 계획을 세워 어느 정도 자기자본을 확보한 이후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막연히 대출을 많이 받아 주택마련을 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택가격이 최소한 대출금리와 부대비용을 합한 금액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야 하며 가계의 자금계획과 맞물린 계획하에 진행돼야 합니다. 어떤 지역에, 얼마의 평수 주택을 마련할 것인지 보다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보기 바랍니다.


◆보험과 재테크=의뢰인 가계의 보험은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주택마련이라는 중기 재무목표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단기 적금과 중기 적립식펀드 월 60만원, 장기(연금보험과 유니버셜보험) 71만원으로 장기상품에 치중돼 있습니다. 배우자의 나이를 감안해 노후대비에 어느 정도 투입하는 것은 맞지만 현실적인 가계 재정상황을 고려해 투입금액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연금보험의 감액과 유니버셜보험의 해지를 통해 중기(적립식펀드) 투자금액을 늘리는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면 보장성보험은 오히려 보강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종신보험의 명의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만약 배우자 명의라면 의뢰인 명의의 종신이나 정기보험 추가가입이 필요합니다. 부부의 건강보험(민영의료보험)과 자녀 명의의 어린이보험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괄적으로 말하자면 저축성보험 불입규모 대폭 축소(월 30~50만원 축소)와 보장성보험 보강(월 20만원 내외), 그리고 적립식펀드 투입비중 확대라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자료제공 : 제테크 포탈 No1. 모네타 (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