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이 55년 만에 ‘팔달산 청사시대’를 마감하고 2022년 영통구 광교 신청사로 이전했다. 광교 신청사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2008년 11월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15년이 지난 다음에야 이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옛 경기도청사 주변의 상권이 초토화 된 것이다. 공무원과 민원인이 드나들던 식당들은 문을 닫았고 그나마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일부 가게는 매출이 급감해 월세를 걱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청사가 이전돼 상권이 붕괴됐다면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기존 건물에 대한 활용 계획도 없이 서둘러 신청사로 이전한 결과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상인들의 주장을 수긍할 수밖에 없다. 이에 도는 옛 경기도청사 공간에 2025년까지 문화와 창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 사회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옛 청사의 11개 동 가운데 6개 동은 문화예술관(의회동), 사회혁신1(신관)·사회혁신2(구관)관, 아이놀이동(민원실동), 스포츠건강동(인재채용동), 몰입경험콘텐츠존(충무시설)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복합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버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지 138일째이다. 138일 동안 쏟아부은 폭격으로 2만 9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그중 60% 이상이 어린이와 여성으로 추정된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으로 시작된 이 비극은 하마스와의 전투는 찾아볼 수 없고, 병원, 학교, 피란민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달 26일, 집단 학살로 판결하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즉시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판결을 반유대주의적 편향이라고 비난하며, 끝내 가자지구의 마지막 의료 시설과 대학교까지 폭격했다. 이스라엘이 건국된 1948년도 이후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는 평균 5년에 한 번씩 전쟁이 벌어진다. 그리고 매번 이스라엘의 영토는 점점 커지고 팔레스타인 영토는 점점 줄어든다. 전 세계 인권법 전문가들은 물론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의 국가 창설 과정과 국가 운영 방식을 ‘정착민 식민주의’적 프로젝트로 비난하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충돌도 전쟁이 아닌 인도주의적 위기, 즉 대량 학살로 보는 견해가 대다수이다. 우리 문명은 지난 몇십 세기를 거쳐 유럽계 백인들의
어깨는 팔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등 우리의 일상에서 가깝게 사용하게 되는 부위 중 하나이다. 심지어는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때, 기지개를 켜거나 옷을 꺼내 입을 때도 사용하기 때문에, 만약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만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거나 팔을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본인이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을 가지고 있거나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선수인 경우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 증후군이 있다.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의 지붕 역할을 하는 어깨 위쪽의 견봉, 즉 어깨뼈와 어깨를 움직일 때 쓰는 뼈와 뼈 사이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잘못된 자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간격이 좁아져 서로 부딪치면서 염증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뼈는 사람마다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선천적으로 돌출되거나 휘어진 형태를 가졌다면, 일반적으로 반듯한 어깨를 가진 사람보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깨가 안으로 말리는 라운드 숄더를 꼽을 수 있다. 어깨가 안으로 말려있는 자세는 어깨뼈와 팔 사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