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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표경선 D-4 “줄세우기” “계파정치” 막판 난타전

허 “李 측근 최고위원까지 싹쓸이” 박 맹공
정 “짝짓기 통한 계파이익 몰두 혼탁 양상”

10년만의 정권교체와 집권여당으로의 변신이후 ‘이명박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첫 지도부를 선출하는 한나라당 7·3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각 후보들이 ‘계파정치’논란으로 대립하고 있다.

특히 박희태 전 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의 선두권 싸움에 허태열 의원이 본격 가세하면서 한층 고조된 전대가 과열양상과 함께 후보간 합종연횡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허태열 의원은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 경선에서도 담합과 줄세우기가 횡행하는 오직 그들만의 잔치에 나머지는 들러리”라며 “이럴 바에는 처음부터 경선없이 승자측 인사들로만 지명하는 편이 훨씬 솔직했을 것 같다”고 친이후보인 박희태 전 부의장과 공성진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친박 허 의원은 또 “소위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청와대, 정부, 국회직은 물론 당 대표와 최고위원까지 거의 싹쓸이 독점하려는 양상”이라며 “허태열을 지지하는 것은 박 전 대표에게 힘을 주는 것이고, 자신은 박 전 대표를 대신해서 당 대표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또 “당원들은 지난 2002년 노무현 후보와의 인상깊은 후보단일화 자축 러브샷을 기억한다”며 “정몽준 후보는 최소한의 자숙기간이 필요한 분으로 지금 당대표로 나설 때가 아니다”고 정 최고위원도 견제하고 나섰다.

‘대의원 혁명’을 주창하고 있는 정몽준 최고위원도 계파정치를 질타하며 허태열 후보에게 가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거운동이 금지된 계파 의원들을 아침저녁으로 소집해 은밀한 지시를 내리고, 이른바 ‘짝짓기’를 통해 다른 후보를 흠집내는 양상이 오늘날 한나라당의 모습”이라며 “전대가 당권획득과 계파 이익에 몰두한 계파싸움과 혼탁으로 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계파정치’ 논란이 확산되자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을 전면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박 전 부의장은 “20년 의원생활을 했지만 계파를 만들지도 않았고 계파정치를 해본적도 없다”며 “아직까지 줄세우기를 해본 일도 없고,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박 전 부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계파정치 논란이 이번 전당대회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을 차단하고 ‘친박’ 진 영 의원의 사퇴에 따른 ‘친박’표 결집과 ‘친이’표 동요를 막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계파정치’와 ‘줄세우기’ 논란이 7·3 한나라당 전대를 앞두고 최고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친이’계 의원 및 당협위원장 100여명이 30일 신촌에서 정국현안 등과 관련해 대규모 회동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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