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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3일 전당대회

계파 몰아주기냐, 분산이냐..두번째표 행방 당락 가를듯

한나라당 7·3 전당대회가 지난 대선 경선을 방불케 하는 계파전쟁으로 달아오른 가운데 부동표와 ‘1인2표제’가 당권경쟁의 승부를 가를 마지막 변수로 등장했다.

특히 후보들간의 전격적인 합종연횡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친박대표주자’ 허태열 후보 출마와 함께 대의원들의 표심이 ‘친이’-‘친박’ 결집양상을 보이면서 막판 표심잡기도 치열해지고 있다.

박희태, 정몽준, 허태열 3강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진영은 아직도 30%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부동표 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무계파’ 정몽준 최고위원의 강한 반발을 불렀던 ‘친이주류’ 의원과 당협위원장 150여명의 대규모 회동은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됐지만, 오히려 ‘주류’진영의 결속력을 높이고 부동표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가장 유력한 새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박희태 전 부의장의 한 핵심 측근은 “경쟁상대인 정 후보의 경우 대의원들 사이에 무임승차한 것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고, 더이상 한나라당내에 친이니 친박이니 하면 되겠느냐는 여론이 강하다”며 “전대가 가까와올수록 압도적으로 몰아주자는 분위기가 강해 부동표의 급격한 쏠림현상속에 (투표 결과)뚜껑을 열면 압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몽준 최고위원은 결국 부동표는 국민들의 정서와 같아질 것이란 기대속에서도 내심 묘안을 찾기위해 부심중이다. 한 측근은 “대의원들이 계파정치의 폐해를 절감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번 전대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의원의 52%에 달하는 여성표를 중심으로 대의원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의원 1명이 2명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1인2표제’도 눈여겨 봐야할 대형 변수다. 대의원들의 첫번째 표는 이미 대부분 확정되어 있다는 예상과 함께 두번째 표가 바로 ‘친이’, ‘친박’ 패키지냐 아니면 합종연횡이냐를 가를 결정타란 분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의원들도 정치를 아는 당원들이기 때문에 최근의 세대결 논란과 전대 이후 세력분포, 후유증 등을 감안해 특정계파 독주냐 아니냐에 표심을 보탤 것”이라며 “첫번째 표는 당협위원장의 의견대로, 두번째는 소신투표가 나타나면 결과는 대혼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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