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면서 시민들이 하나둘씩 거리로 나가기 시작했다.
‘촛불문화제’라고 하며 사상 최고 규모, 최장기간 집회가 열려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시위대의 성향은 변해갔다.
유모차부대가 시위현장에 아기들을 앞세우고, 학생들은 시위현장에서 잠을 자고 등교를 하고, 이제는 종교계의 사제들까지 거리로 나섰다.
그들은 이제 ‘광우병 쇠고기 재협상’이 아닌 맹목적으로 ‘반정부’를 외치고 있다. 평화집회를 한다면서 도로를 점거해 교통을 마비시키고, 진압하는 전경들을 끌고 가 무차별 폭행하고, 경찰버스를 넘어뜨리며 쇠파이프를 휘둘러대고, 심지어 무고한 국민들까지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
이는 집회를 넘어선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집회에는 주최측이 있으며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소수의 극렬행위자들을 앞세워 국민들을 ‘촛불의 정의’라는 이름 아래 거리로 나오게 하여 군중심리를 이용, 범법행위에 동참하게 하여 순진한 국민들을 범죄자로 전향시키고 있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이 본래 촛불의 의미와 목적은 잊은 채 이용당하고 있다.
집회참여자들은 본래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고, 군중심리가 아닌 자신의 의지를 확인한 뒤 집회에 참여해야 하며, 무엇보다 본분을 잊지 말고,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촛불집회가 언제까지나 평화적인 집회였다면 진정한 민주국가 국민의 승리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었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