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소중한 명절입니다. 이 시기에는 가정 내에서의 음식 준비와 캠핑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사용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캠핑장이나 야외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기기는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색도 냄새도 없는 가스로,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가스레인지 사용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밀폐된 공간에서 쉽게 축적되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환기입니다. 요리 중에는 창문을 열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사용 후에는 가스레인지와 부탄캔을 분리하여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사용 전에 가스레인지가 손상되거나 가스 누출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것은 필수이며 사용 중에는 바람이나 음식물 넘침에 의해 불꽃이 꺼졌는지도 수시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캠핑장에서의 사용 시에
한국사회에 살면서 분단국가의 일원임을 체감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본인이나 가족이 군에 입대하거나, 중남미 국가를 여행 중에 “Corea del Sur o Corea del Norte?” 라는 질문을 받는 정도가 아닐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북한이 내려보낸 오물풍선이 서울, 경기지역에서 멀리는 경남 거창의 하늘까지 부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학생으로부터 학교 인근 보건소에서 대남 오물풍선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북한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북한이라는 실체가 아주 가까이에 있음을 느꼈을 것이다. 뉴스로 소식을 접하던 필자도 스스로가 감정적이고 불확실한 주체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한반도 상공을 유유히 떠도는 괴기스러운(grotesque) 풍선의 자태들은 신체적 매스꺼움과 같은 몸의 상태 변화를 유발하면서 기존의 남북관계에 대해 품고 있던 열정에의 부정적 감응(感應)을 이끌어냈다. 스피노자가 이야기한 몸과 정신적 차원에서 정동(affect)의 변화가 일었던 셈이다. AI 첨단기술이 우리 삶의 질서를 전환하는 21세기에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열일곱 차례 오물풍선을 내려보냈다. 수도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선수단의 선전 분투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주었다. 오랫동안 흘린 땀과 눈물의 결실로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 화합에 기여한 진정한 영웅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대한체육회의 전력 분석은 완전히 빗나갔다. 당초 전망과 비교해 금메달 2~3개 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세배 가까이 메달 수가 벌어진 것은 주먹구구식으로 메달 분석을 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우리 선수뿐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의 전력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도대체 대한체육회는 무엇을 근거로 한국선수단의 금메달 목표치를 5개로 정해 국민들에게 발표한 것인가?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전망을 비관적으로 제시한 것은 올림픽 참패를 예상해 엘리트 체육 위기 운운하면서 엘리트 체육의 부진을 핑계로 올림픽이 끝난 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일부러 목표치를 과도하게 낮춘 게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회를 출전하기도 전에 금메달 목표를 5개로 발표한 이기흥 회장의 저의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당시 이기흥 회장의 금메달 5개 축소 발표는 국민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4년간 피 땀흘려 고생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남양주시는 현재 73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소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남양주 시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는 동북부지역에 경기도의료원을 신설하려 하고 있는데, 필자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남양주시에 경기도의료원을 신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남양주시는 경기도 내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남양주시 인구는 왕숙 신도시 완공 시 100만을 넘을 것이다. 그리고 가평, 양평 등 배후 인구까지 고려하면 150만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잠재적인 남양주 경기도의료원의 의료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남양주시는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남양주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적시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이 남양주시에 설립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또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커다란 의료 수요는 현재 경기도의료원의 경영 개선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대부분의 유권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떻게 선거를 준비하는지 잘 모른다. 이에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정당추천 선관위 위원으로서 활동하며 느낀 선거관리위원회와 그 업무의 성격 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선관위는 ‘중립적’이다. 선관위는 말로만 외치는 중립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준을 세워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선거를 흔히 전쟁에 비유한다. 전쟁에는 아군과 적군이 존재한다. 한쪽 진영에서 볼 때 중립은 야속한 존재라 출마자들은 매사에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선관위에 서운함이나 불만을 표시하지만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기관의 사명인 선관위는 흔들림 없이 중립을 유지한다. 필자는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신고에 대한 대응, 개표과정에서 투표지 유‧무효 심사 등 모든 업무에 있어 선관위가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하고 있음을 매번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선관위 업무는 ‘확인의 연속’이다. 투표용지 인쇄 과정을 감독하거나, 선거공보 발송·투표함 이송, 우편투표 접수 등을 정당추천 위원 자격으로 직접 참관해보니 선관위의 업무 절차는 국민의 참정권을 온전히 보장하는 한편,
이제 우리 사회에서 선거는 평범한 국민들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유치원에선 아이들이 선거놀이를 하며 놀고, 아파트에도 동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자체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돼 있는 등 선거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필자는 지난 1월 1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새내기 직원으로 임용되면서 ‘선거’가 한층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다. 공무원 임용 후 석 달 남짓 만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라는 중요한 국가 행사를 치르면서 깨닫게 된 것은 선거를 치르기 위해선 수많은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선관위 직원이 되기 전 필자에게 선거일이란 그저 수많은 휴일 중 하나에 불과했다. 오전엔 투표를 하고, 투표 마감 후엔 방송사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 만든 개표방송을 보며 웃고 떠드는 것이 전부였을 뿐 그 이면에선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일반인들이 무감하게 보내는 그 하루가 실은 선거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흘린 땀방울의 결정체였던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선거라는 작품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자신이 맡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달려간다.…
어둠이 짙게 깔린 시간, 119구급 출동벨이 울린다. 술집에서 낙상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로 구급대원은 신속히 구급차에 올라탄다. 현장에 도착하니 술에 취한 중년 남성 3명이 있었고, 후두부에 부종이 있는 환자는 병원 진료를 거부하고 동행인은 병원에 가야 한다며 실랑이 중이었다. 구급대원은 환자의 법적 보호자인 배우자에게 전화하여 환자의 현 상태에 대해 말하고 병원 진료 여부를 묻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환자는 “에이씨, 왜 마누라한테 전화하고 지x이야!”라며 구급대원에게 거칠게 다가온다. 구급대원에게 폭언·폭행을 할 경우 이송거부를 할 수 있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남성이 말한다. “형님, 구급차 타요. 우리가 세금 내서 소방관들 밥 벌어 먹고 사는거 아닙니까!”라고 한다. 구급대원인 필자는 개인적으로 환자가 위독하고 피가 철철 흐른다는 신고보다 돌발행동이 다분한 주취나 폭행 출동에 가슴이 더 두근거리고 압박감을 느끼곤 했다. 구급대원 폭행 피해 발생은 매년 증가 추세로 23년 한해동안 경기도에서 총 69건, 95명의 구급대원이 피해를 입었다. 그 중 2주 이상 진단을 받은 자가 82명(91.5%)이니 상해의 정도 또한 작지 않다. 이에 대해 경기도소방본부에
나는 신년사에서 2024년 화두를 용섭대천(用涉大川*겸손하며 덕을 갖춘 자가 큰 강을 건넌다.) 으로 정하고, 시민의 곁에 다가가는 현장 행정을 중심으로 국내외 판로개척과 자금지원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비전을‘기업애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수요자 중심 맞춤형 시스템 운영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활동 여건 개선’으로, 추진 방향을‘현장 행정, 밀착 행정, 체감 행정, 홍보 행정’으로 계획하고, 속도감 있게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1,236개 사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해결 방안이 담긴 서한문을 발송했고, 경제 불확실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지원 시책이 담긴 책자도 발송해 주었다. 중소기업의 경영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경기도와 공공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체 대표와 임직원의 기업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설명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전문가 집단을 활용했다. 모두 인사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300개 이상의 반짝이는 눈빛을 보면서 좀…
도심 길거리에서 사람이 지나가도 까치가 도망가지 않고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설마 까치가 동물보호법이 제정되어 위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더 많은 손쉬운 먹이를 위해 나름 도전적 혁신에 나선 것이리라. 스타트업 하기 좋은 곳 10개를 검색하면 실리콘밸리나 런던, 텔아비브 등이 포함되나 한국은 포함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벤처 스타트업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크지 않을까 싶다. 새가 나뭇가지에 앉는 것은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는다는 것과 부러져도 날아갈 수 있는 역량 때문이다. AI(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등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을 높여주고, 실패해도 재기할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더 많이 창업할 것이다. 창업할 때 전문지식을 갖고 협업 가능한 환경이라면 성공확률은 높고 위험은 줄어들 것이다. 과거에는 직장에서 배워가며 숙련되는 도제식 교육이었으나 4차산업 시대엔 창의적 아이디어와 이의 실증이 꼭 필요하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증되지 않으면 투자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초기에 기업이나 개인이 모든 장비를 구축하여 실증하기에는 너무 큰 비용이다. 공공실험실 구축, 협업환경 조성 등이 필요한 이유이다. 미국에는 실
행복한 근로자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적극적이며, 직무 만족과 조직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서 결근이 적고 더 우수한 성과를 내며 혁신적인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3년도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 환경의 유연성 증가와 원활한 소통, 예를 들어 탄력적인 출퇴근과 원격 근무 옵션이 있을 경우, 생산성이 향상되고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개선된다고 한다. 이는 탈노동(post-work) 산업 구조조정 시대에 건강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떻게 해야 기업 경영진과 근로자 간 소통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는 행복한 가정은 다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이유가 제각각이라고 했다. 근로자 만족도가 높은 기업에서는 소통이 잘 되고, 어려운 기업환경에 처해 있다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기업 비전에 일체감을 느끼며 적극적이거나 협조적인 근로자는 81%, 이직을 고려하는 비협조적인 근로자는 19%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긍정적 직장문화 조성, 즉 상호신뢰, 믿음, 협조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며 부정적 요인은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근로자의 행복은 급여 인상이나 복리후생 외에도 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