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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 휴게소 매출↑ 희비교차

고유가로 인해 고속도로 교통량은 줄어들었으나 휴게소 매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제품단가 상승을 동반하면서 휴게소측이 파는 음식등을 최고 20%까지 올렸기 때문으로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고유가에다 오른 음식값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3일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본부담당 구역 내 자동차 통행량은 5천383만9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593만6천467대)보다 4% 줄었다.

경기지역본부는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서평택, 경부고속도로는 안성, 중부고속도로는 일죽, 영동고속도로는 여주JCT까지 담당하고 있다.

경유 등 기름값이 급등했던 올해 상반기(1~6월) 통행량도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비해 3% 감소했다.

또 통행료 수입의 경우에도 통행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 보다 올해 상반기 5%의 감소율을 보였다.

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유가가 지난해보다 45%가 상승하는 등 기름값 부담으로 전 차종이 비슷한 비율의 통행 감소량을 보이고 있다”며 “통상 7월과 8월 휴가철을 앞두고 통행량이 점차 증가추이를 보이지만 올해는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기가 어려울 듯하다”고 분석했다.

통행량은 줄어든데 비해 휴게소 매출량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구역 내 휴게소 중 덕평자연휴게소(지난해 4월 개장)를 제외한 14개 휴게소 매출량(1~5월)은 모두 657억5천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3억6천700만원) 보다 3.8%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 증가는 통행량 등 고속도로 이용자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 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A휴게소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음식가격이 11%~20%가량 상승했다.

구체적 품목을 살펴보면, 돈가스는 지난해 5천원에서 올 6천원으로 20%, 참치회덮밥은 4천500원에서 5천원으로 11%, 자장면은 4천500원에서 5천원으로 13% 등 가격이 올랐다.

A휴게소 관계자는 “상품코드가 같다면 가격도 동일하기 때문에 대다수 휴게소들이 A휴게소와 비슷한 제품가격 상승률을 보였을 것으로 본다”며 “여러 원인을 분석해 봐야 하지만 제품단가의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K휴게소 관계자도 “K휴게소도 지난해와 크게 고객수와 판매량은 변하지 않았다”며 “매출량 증가는 최근 밀가루 등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천안에 직장이 있는 최모(39) 씨는 “출퇴근 시 경부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하는데, 고속도로 진입시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시간도 30분이상 단축돼 출퇴근 스트레스가 상당수 줄었다”면서 “하지만 기름값 부담에다 오른 휴게소 음식값 등 경제적 압박으로 생기는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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