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관내에서 생계형 절도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민생 치안에 대한 경찰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정쯤 수원화성박물관 공사현장에서 있던 철근(1만5천원 상당)을 장인, 딸, 사위 등 일가족 3명이 몰래 훔치다 순찰 중인 경찰에 적발돼 입건됐다.
또 같은날 장안구 연무동에서는 고물상 앞 노상에 방치돼 있던 철재파이프를 서로 가져가려다 다툼이 벌어진 사건이 벌어졌다.
전모(62·무직) 씨가 고물상 앞 노상을 지나가다 철재 파이프를 판매의 목적으로 가져가려 하자 이모(56·고물수집가) 씨가 “내가 먼저 가져가려고 눈여겨 본건데 왜 가져가냐”며 철재파이프로 전 씨에게 휘두르며 가져가지 말라며 협박한 것.
이 밖에도 수원시 관내에서는 고물수집을 하는 척하다 모터펌프를 발견하고 파이프를 비틀어 절단해 훔치는 등 작은 물품에 대한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와 경제침체 등 사회 전반적인 경기침제의 모습이 현실속에서 그대로 반영되는 실태”라며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범죄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