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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안전 보장 서명 놓고 시각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도내 150명의 학교장으로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학교 급식 식자재로 쓰지 않겠다고 서명을 받았다는 것과 관련<본지 7월10일자 1면> 경기도교육청은 10일 교장들이 학교에서 안전한 급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일 뿐 이라고 해명했다.

전교조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교조는 지난 9일 온나라 대행진 경기일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학교급식에서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식자재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학교장 의견서를 취합한 결과 150명의 학교장이 이에 동참의 뜻을 밝히며 서명했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학교에 보낸 서명지는 ‘우리 학교는 광우병 위험 요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학교급식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중략> 국내산 양질의 한우 고기만을 식자재로 사용하고 있으니 안심하십시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전교조가 학교에 보낸 서명지는 학부모나 지역 주민에게 학교 급식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가정통신문 정도의 내용일 뿐 일부 교직단체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또 “서명지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학교장들이 서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 ‘용기 있는 결단’을 운운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어 “학교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 여부는 학교운영위원회와 급식위원회 등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학교장 단독으로 이를 결정할 사항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교조 관계자는 “학교장들이 그동안도 사용하지 않았던 미국산 쇠고기를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고 우수한 농축산물을 사용하겠다고 순수한 의지를 밝힌 것 뿐인데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왜곡하는 도교육청의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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