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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천천지구 농성저지 쓰레기 적재함 설치… 市는 팔짱

 

수원시 장안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세입자들의 집회를 저지하기 위해 건설업체가 쓰레기적재함을 무단방치하고 있는데도 행정기관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천천상가세입자철거민대책위원회와 천천주공 재건축 시공사인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29일부터 천천지구내 건설현장 앞 인도에서 천막을 치고 임대상가를 보장하라며 공사현장 입구를 막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세입자들의 농성으로 건축자재 반입을 할 수 없게 되자 건설업체는 지난달 24일 용역업체 직원을 동원해 천막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축물 쓰레기적재함 5개를 설치했다.

세입자들은 정당하게 집회신고를 했는데 건설업체가 쓰레기적재함을 설치해 집회를 방해하고 있는데도 행정기관이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쓰레기적재함이 설치된 이후 악취와 해충이 들끌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입자들의 시위로 한달내내 공사를 하지 못해 천막농성을 막기 위해 적재함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수원천천상가 김영순 세입자대책위원장은 “수일 동안 이곳에서 밥먹고, 잠자며 협상을 기다려왔는데 이렇게 쓰레기까지 우리한테 갖다 놓는것은 우리를 쓰레기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며 “시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구청에서 나와 적재함에 살충제만 뿌리고 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락을 받고 쓰레기에 관련된 문제라 구청에 연락해 살충제를 뿌리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쓰레기 적재함이 불법 도로점용인 것을 확인한 만큼 곧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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