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경기 둔화와 고유가 등으로 국내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외국계 기업들 10곳 중 3곳만이 하반기 투자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10일 최근 주한 외국계기업 845개사를 대상으로 ‘주한 외국계 기업의 투자전망과 과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31.1%가 하반기에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하반기 투자계획이 있다는 31.1%의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투자전망에 대해 ‘확대’(45.1%), ‘작년동기와 비슷’(43.9%) 등으로 응답해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계 기업들은 국내의 전반적인 투자환경이 주요경쟁국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인식했다.
우리나라와 주요경쟁국의 투자인센티브 제도와 행정규제 완화, 법제도의 일관성·투명성 등 7개 분야의 투자환경을 5점 척도로 평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한국 2.89점, 싱가포르 3.60점, 홍콩 3.51점, 미국 3.46점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한 외국계기업들은 하반기 국내·외 투자환경이 보다 열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기업 중 57.9%가 ‘열악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보통’(28.1%), ‘좋아질 것’(14.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하반기 국내 투자환경이 열악해지는 이유로 기업들은 ‘환율 및 금리불안 지속’(34.5%), ‘국내경기 둔화’(31.6%), ‘물가불안 지속’(29.9%), 노사여건 악화‘(2.9%) 등을 꼽았다.
또한 하반기 국제투자환경도 ‘열악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56.7%로 ‘좋아질 것’(9.4%)이라는 응답보다 6배가량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