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는 11일 옛 여자친구의 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박모(41·무직)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10일 오전 10시40분쯤 화성시 매송면 옛 여자친구 A(46) 씨 집에 침입해 자신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A 씨의 언니(61)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
박 씨는 A 씨와 1년여 동안 사귀다 지난해 6월 헤어진 뒤 A 씨에게 다시 만나줄 것을 집요하게 요구했고, 이에 불안을 느낀 A 씨 자매는 출·퇴근 시간대에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범행 후 사흘치 신경안정제를 한꺼번에 복용, 자기 집 인근인 수원시 영통동 모교회 앞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 10일 밤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