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강도 에너지 절약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수원시는 공공시설을 고강도 에너지 절약대책의 일환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의 경관 조명시간을 단축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지난 2005년 이후 새벽 1시까지 가동하고 있는 화성 4대문과 목조문화재 등 2천800여개의 조명을 4대문과 서장대 등 주요 시설 8곳을 제외하고 1시간 단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가 공공시설의 경관조명을 중단하는 등 고강도 에너지 절약대책을 시행하자 경관 조명 운영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관조명 가동시간을 한 시간 단축하고 두개에 한 개꼴로 작동시키는 격등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경관 조명을 전면 가동할 경우 월 600~7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한 시간 단축하면 월 87만원, 격등제로 운영하면 월 100만원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전구식 신호등을 에너지 절약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비 3억원을 들여 LED신호등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LED 신호등은 전구식 신호등의 소비전력 100W에 비해 약 7~15W만의 전력이 사용돼 90%이상 에너지 절약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매년 4천400만원의 에너지 절약효과를 보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LED신호등은 에너지 절감과 사고예방에 효과적으로 오는 2013년까지 지역내 모든 신호등을 LED 신호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