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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문원초교 “화학물질 교정서 뛰놀 아이들 걱정 ”

인조잔디 반대운동 확산

과천시 문원초등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사업에 대해 일부 학부모와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이 반대하는 가운데 관내 시민단체와 공동육아협동조합 등이 반대운동에 가세해 인조잔디 문제가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과 학교평화만들기, 과천한살림, 과천환경연합, 과천공동육아협동조합 우리 튼튼 어린이집 등 단체들은 16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원초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학교평화만들기 임정진 대표는 성명을 통해 “고무분말, 폴리에틸렌, 접착본드 등 석유화학물질로 채워진 곳에서 아이들이 뛰어논다는 사실에 걱정이 앞선다”며 “지역주민 다수와 400명이 넘는 학부모가 반대하는데도 극구 추진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문원초 인조잔디 조성사업비의 시 지원금도 타 지자체보다 배가 넘는다”며 “학교가 시 지원금으로 옥상에 정원을 만들면서 한편으론 인조잔디를 까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동육아협동조합 박병선 조합원도 성명서에서 “어른들도 화학물질 냄새를 견디기 힘들 지경인 플라스틱 운동장을 아이들이 매일 생활하는 학교 운동장에 쓰겠다는 계획은 불안하다”며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통로를 제도화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부모 전성희씨는 “과천시의회가 작년 연말 인조잔디 조성사업의 명시이월 불승인으로 사업이 중단된 줄만 알았는데 추경을 통해 통과한 사실도 알리지 않고 추진하면서 절차상 문제제기도 받아주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환경운동연합 진위향 공동대표는 “쾌적한 과천환경의 저해요인인 인조잔디 조성반대 대처방안을 학부모들과 공동으로 강구해 원만한 해결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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