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들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욕설은 물론 협박과 폭행까지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사회 질서와 민생 치안을 맡고 있는 경찰관들의 위상 실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군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술에 만취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공무집행 방해 혐의)한 정모(34·군포시 금정동)씨와 이날 새벽 음주운전을 단속 중이던 의경을 폭행한 안모(29·군포시 금정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친구들과 마시고 술에 만취해 군포시 당동 대로변에서 고성방가는 물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다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포지구대 소속 경찰관에게 왜 자신을 체포하느냐며 안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됐다.
또 안씨는 새벽 5시경 군포경찰서의 음주운전 단속 검문에 불응하고 하고 단속중인 의경의 안면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됏다.
이들 취객들이 경찰관을 폭행한 이유는 단지 술에 만취됐거나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취객들 대부분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돼도 치료일수 미상인 상해인데다 만취상태에서 저지른 실수라는 이유로 구속이 되지 않는가 하면 경찰관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관들이 폭행을 당하는 수난은 끊이지 않고 되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