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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유사업 진출 업계 반발

업계 “주유소간 경쟁 심화 등 타격 초래”
신세계 “6곳 예정 큰 피해·영향 없을것”

“이마트와 SK네트웍스가 손을 잡는 것은 정유사간 경쟁을 유도하기 보다는 자영 주유소간 경쟁을 심화시켜 결국 주유업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신세계 이마트의 주유소 사업 추진에 대해 주유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월 석유제품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신규사업자(대형할인점 등)의 시장진입을 활성화해 정유사간 경쟁을 유발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어긋나기 때문이다.

21일 주유업계와 대형마트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18일 이마트 여주물류센터 오픈식에서 주유소 사업 추진과 관련, SK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직영 주유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신세계 경영지원실 허인철 부사장은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SK네트웍스측과 실무적 협상은 거의 마무리 했으며 올해 안으로 이마트 내 주유소 1~2곳을 선보이게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현재 전국 이마트 지점 내 주차장 규모와 도로 상황, 새로 생기게 될 주유소와 주변 건물과의 거리 등을 검토해 정부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지점을 물색하고 있다.

신세계 홍보팀 김윤석 과장은 “아직 주유소가 들어설 지점과 주유소 수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대략적으로 전국에서 5~6곳에 생기게 될 것으로 보이며 점포 내 주유소 상표는 SK네트웍스와 함께 사용한다는 것만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유업계 측은 이마트의 이같은 주유사업 추진은 정부가 의도했던 취지와는 전혀 다르며 향후 추진될 경우 자영 주유소들의 피해는 불보는 듯 뻔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당초 의도는 이마트측에서 프랜차이즈형식의 주유소 운영을 통해 수입 정유사를 끌어들어 자회사 상표를 달고 국내 정유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주유사업을 펼치는 것이었다”면서 “현재 SK네트웍스와 손잡고 추진하는 사업이 지금의 일반 직영주유소 운영과 다를 것이 뭐가 있냐”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향후 이마트 주유소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자영 주유소의 피해가 극명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윤석 과장은 “현재 이마트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5~6곳 밖에 들어서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큰 피해나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국 1만2천여개의 주유소 수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수원점은 야외주자장 규모가 작은 이유로 주유소 사업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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