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노 경기지부는 산별중앙교섭이 결렬될 경우 2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에 앞서 22일 오후 8시 수원 아주대병원 앞 잔디밭에서 조합원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별 총파업 전야제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경기본부 산하 22개 병원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산별중앙교섭 조정기간 만료시한인 22일까지 교섭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 결의에 따라 23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경기지역 병원은 아주대병원과 원광대 의대 산본병원, 수원 성빈센트병원, 광명 성애병원, 안양 메트로병원, 6개 도립의료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모두 22개 종합병원이다.
노조는 그러나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에 필수근무 요원을 배치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경기본부 관계자는 “파업에 들어가도 병원 운용에 필요한 최소 인력과 비조합원 등은 병원에 남기 때문에 의료 공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보건의료노조는 ▲영리병원 허용 등 의료민영화정책 폐기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금지 ▲병원 인력 확충 ▲의료기관평가제 전면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산별중앙교섭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