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인천 부평갑)이 22일 국회 민생분야 긴급현안질의에서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은 서민경제를 위협해 절대 안된다며 인상시기를 뒤로 미루라”고 주문해 관심을 끌었다.
조 의원은 “전기요금 5% 인상, 가스요금 30-50%를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돌고 있다”며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로 나타나면 모든 물가가 전반적으로 인상되고 임금 인상 요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민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현시점에서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의 이날 질의는 정부의 도시가스 도매요금 단계적 인상 추진방안과 지난 21일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이 밝힌 ‘가스·전기요금 인상 불가피론’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또 “재래시장에 대한 특단의 대책과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대책, 중소건설업체 부도대책을 비롯한 건설경기 활성화대책 수립 현황 등”을 강하게 추궁하고 “쇠고기 수입 미숙이 국정전반을 망쳐놓은 것처럼 정권 퇴진 운운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행동이 과연 맞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