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에서 신호위반을 한 운전자가 영화에서 나올 법한 차량 도주극이 벌이다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북문지구대 인근 수성중사거리에서 검은색 아반떼 승용차(28더 2XX0)가 수원중부서 교통안전계 소속 장모(42) 경사의 교통신호위반 정지요구에 불응하고 정자사거리 방면으로 달아났다. 달아나던 용의차량은 차량 정체로 더이상 진행이 어려워지자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을 후진해 뒤쫓던 장 경사와 시민 박모(60) 씨를 치고 K아파트 쪽 골목길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도주를 막으려던 장 경사가 차량 보닛에 매달리자 장 경사를 매단 채 100여m를 질주, 장 경사를 떨어뜨리고 K아파트 인근에서 다마스 승합차와 부딪힌 뒤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