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 정몽준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의 실세들이 앞으로 매주 한번 얼굴을 맞댄다.
한나라당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부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정례 좌담회 형식으로 열리게 될 이 회의의 부활로 당내 모든 계보의 수장들이 참석하는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현안에 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한 것으로 의결기구가 아니라 비공개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면서 “당헌·당규 규정은 명백히 없지만 2004년 이후 시작돼 올해 초까지 계속돼 온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연석회의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7명 및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안상수, 남경필, 홍사덕, 김무성 등 당내 4선 이상 중진 13명 등 모두 22명이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