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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 AB지구 감정평가 마찰

주민대책위 “공시지가 3분의1도 못미쳐 재산정 요구”
현대산업개발 “적법절차 처리”… 개발사업 차질 예상

수원시가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인 권선 AB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 보상가 산정을 두고 시행사와 주민들간 마찰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시행사의 감정 평가 금액이 턱없이 낮게 책정돼 재산정을 요구하는 반면 시행사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 개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현대산업개발㈜과 권선 AB지구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 12월 권선구 권선동 222-1 일원 98만7천493㎡ 규모로 권선 AB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확정, 고시하고 현대산업개발을 사업시행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12년 12월 완공 목표로 이 일대에 5천103세대 1만4천800여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현재 토지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 사업으로 토지가 수용되는 일부 토지주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보상협의회 내용을 무시한 일방적인 감정평가로 인해 턱없이 낮은 보상을 받게 됐다고 재산정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측은 관련 법에 따라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 평가 업체 2개 업체를 선정한 뒤 주민들에게도 감정 평가 업체를 선정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주민들은 이를 따르지 않은 채 재산정만 요구하고 있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권선 AB지구 주민대책위 윤순기 위원장은 “주민들이 추천한 감정평가사를 선정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수원시보상협의회 내용은 무시한 채 시행사 측은 독단적으로 감정평가를 했다”며 “공시지가의 3분의1에도 못미치는 감정평가는 재산정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 초부터 주민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감정 평가업체를 추천하라고 요구했지만 주민들은 믿지 못하겠다며 현재까지 미루고 있다”며 “적법하게 감정 평가를 했고, 법적 보상기간도 완료됐지만 원만히 풀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권선 AB지구 주민대책위 20여명은 수원시청 앞에서 감정 평가 재산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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