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인 일명 ‘보이스피싱’범죄가 홍보에도 불구하고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경찰청이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8천552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일어나 피해액만도 무려 8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 평균 356.3건, 하루 평균 11.7건 꼴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2006년 1천47건에서 지난해 3천873건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났으며, 올 상반기에는 무려 3천273건이 발생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금액도 2006년 하반기 100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424억2000만원, 올 상반기 331억7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김 의원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범죄조직 소탕과 피해 예방을 위 한 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