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여년만에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6월10일자 9면> 현 부지의 향후 개발 계획 수립 등 활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 지역의 노른 자위 땅 중 하나인 이 부지는 도매시장으로 인해 각종 개발 사업에 발목이 잡혔던 터라 향후 부지 활용 여부에 따라 인근 부동산 시세도 크게 들썩일 수 있다는 기대 심리 때문이다.
30일 수원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89년 7월 권선구 권선동 1229번지 일대에 시장 용도로 지정했던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인근 권선구 곡반정동 일원 생산녹지지역 26만㎡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달 이전 부지에 대한 농수산물도매시장 도시관리계획(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 결정을 위한 입안 및 주민 공람을 실시했고, 오는 8월 이전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빠르면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오는 2009년 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 권선구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 대한 향후 개발 계획 등 활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도 지역상 준주거 지역인 이 지역이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거나 공원 부지 등으로 개발될 경우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부지의 활용 계획은 도매시장이 이전하는 곡반정동의 지구단위계획 구역이 결정되는 내년 3월 이후에야 나오지만 벌써부터 기대 심리로 인한 부동산 시세가 변동될 조짐이다.
A부동산 관계자는 “악취 피해 등을 겪고 있는 이 일대는 도매시장 이전이 확실시 되면서 벌써부터 부동산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개발 계획에 따라 부동산 시세는 크게 들썩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주민들 사이에서도 팽배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전 부지의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 된 뒤에야 현 부지의 향후 부지 활용 여부가 가닥이 잡힌다”며 “이 곳에 대한 활용 방안은 현재로써는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