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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 영향 과일값 상승

수박 도매가 1만3천300원 한달새 44.5%↑
사과·복숭아도 출하량 줄어 작년보다 강세

최근 비가 적은 마른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과일과 과채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과일 및 과채류의 생육상태는 양호해졌지만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31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여름철 최대 수요과채류인 수박(상품) 7월 도매가격은 1만3천300원으로 지난달(9천200원)보다 44.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00원)보다 2천500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참외(15㎏)도 지난달 3만7천880원에서 3만8천957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3만4천543원)와 비교해 4천원 가까이 올랐다.

과일가격도 7월 들어 크게 상승했다.

제철은 아니지만 사과(15㎏·후지상품) 가격은 지난달(6만2천600원)보다 1만1천500원이나 올랐으며 복숭아(5㎏) 백도상품도 2만1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천원)보다 13%상승했다.

현재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평균 소매가격도 수박(8㎏이상)의 경우 1만5천원, 참외(15㎏)는 4만5천원, 사과(4.5㎏, 후지)는 2만2천원~2만5천원대를 보였다.

도매시장 내 경기청과(주) 김효현 경매사는 “올해 6월과 7월 들어 과일과 과채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맛과 향이 좋아지는 등 생육상황이 양호해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철 과일과 과채류 값이 강세를 보이는 원인에는 질 높은 상품 외에 산지 출하량 감소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천인석 연구원은 “올해 사과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데는 올해 설 때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하면서 5월 들어 저장물량 부족해졌기 때문이다”며 “6월의 경우 시장반입량이 전월대비 59%, 지난해대비 51% 감소했고 7월에도 50%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복숭아’를 담당하는 안명옥 연구원은 “복숭아는 지난 6월 주산지인 충북 영동과 경북 청도 일부지역에 우박피해가 발생해 출하량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복숭아는 비 영향을 받아 장마철에는 가격이 일반적으로 하락하지만, 올해는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당도가 높아지는 등 품질이 향상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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