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산업통합관리위원회가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에 따른 워크숍을 개최했으나 관련 단체들이 대거 불참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7일 한국마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사감위 자체 연구 및 조사 자료에 대한 설명회 성격인 워크숍을 열었으나 사행사업자들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사전 자료제공 및 충분한 검토 필요성을 들어 개최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 요구사항을 사감위가 들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워크숍은 강원랜드만 참석한 채 경마, 경정, 경정시행 사업체는 불참했다. 이날 관련 노조들은 공청회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력 항의했고 사감위 위원장은 노조 제안을 수렴하기로 약속했다.
농식품부도 총량부분 설정 후 구체적인 정책은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감위에 요청하는 등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전체위원회를 통해 종합계획을 의결하려던 당초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마사회는 10일 비대위를 개최, 종합계획시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농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