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국토해양부의 광역상수도 요금심의위원회에 심의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광역상수도 원가 공개 및 전국 최대 수요자인 인천시를 당연직 요금심의위원으로 참여시켜 줄 것을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건의해왔다.
시는 앞으로 심의위원회 활동을 통해 의혹투성이인 광역상수도 원가를 공개하고 감가상각 기간 단축에 따른 원수요금 단가상승 유발 부분, 회계원칙에 따라 토지비용을 감가상각 대상에서 제외, 수종간 비용전가 방지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과다한 시설투자로 가동률이 50%를 밑돌게 광역상수도를 운영하고 운영효율 개선보다는 요금인상에만 의존해 지자체에 부담시키는 등 방만하게 운영해 온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유도키로 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의 독점적 공급형태에서 수계별, 유역별 사업자를 선정해 경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용수공급의 독점방지 및 지역의 형평성, 효율성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1일에는 공식 개장되는 송도 컨벤시아의 첫 행사로 국토해양부, 서울시, 경기도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학계,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광역상수도 요금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 불합리한 광역상수도 요금 문제를 공론화시켜 실질적인 요금 인하 등의 정책을 이끌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