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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1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227-225(240점 만점)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3회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전날 올림픽 여자단체전에서 6연패를 달성한 여자대표팀과 함께 동반 우승을 차지한 남자대표팀은 올림픽 신기록까지 3점(종전 224점)을 경신하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한국 여자 펜싱의 대들보 남현희(27·서울시청)는 이날 저녁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최강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게 접전 끝에 5-6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남현희는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기대를 모았던 ‘겁없는 신예’ 왕기춘(20·용인대)도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엘누르 맘마들리에게 경기 시작 13초 만에 허무하게 한판패를 당해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8강전에서 레안드로 갈레이로(브라질)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왕기춘은 이때 늑골을 약간 다쳐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