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용인시 T고시텔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경찰서는 고시원의 실질적인 업주 김모(4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 의해 기각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15일 오후 김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돼 지난 16일 자정쯤 김 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화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김 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기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강수사를 벌여 조만간 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