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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채소재배 경제적으로

남양주시, 순환식수막시설사업 추진
지하수오염 예방·연 3백억절감 기대

지하수와 노동력을 절감하고 안정적으로 동절기 시설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순환식수막시설 채소시범단지’가 남양주시에 조성된다.

시는 채소의 연중생산을 위해서는 동절기 시설하우스에서 가온 및 보온재배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위해 최고 13~15℃의 온도를 가진 지하수를 뽑아 올린 후 이중 하우스내에 물을 뿌려 물 커튼을 침으로써 비닐하우스를 보온하는 수막재배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방식은 지하수가 풍족한 지역에서는 10℃내외의 온도로 상추, 시금치 등 저온성 채소재배가 가능하다.

하지만 남양주시와 같이 특정지역에 시설채소 재배 단지가 집중돼 있는 지역은 지하수의 부족이나 고갈 등으로 겨울철 재배가 불가능하거나 재배중간에 물부족으로 가동 중단사태가 발생되면서 저온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기존 수막재배법을 사용하면 보온덮개 개폐를 위해 1일 평균 4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움도 있다.

시는 이에 900여 ha가 넘는 지역내 시설채소농가들의 안정적인 동절기 채소생산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9월부터 ‘순환식 수막시설 채소시범단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약 5.5ha의 시설채소 농가 27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 시스템은 한번 사용한 지하수를 떨어진 수온 만큼 가열해 다시 재활용하는 방식이어서 기존의 방식에 비해 20%정도의 지하수를 가지고도 재배를 할수 있기 때문에 지하수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이윤복 원예팀장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농민 스스로 지역에 맞는 작목선택 및 재배 시기의 조절과, 난방비 절감을 위한 방법등 고민을 해야한다” 며 수자원공사의 연구논문을 인용해 “순환식수막시설 채소시범단지를 조성하면 지하수 오염 및 지하수 고갈 예방 등으로 간접적으로 얻는 비용이 연간 3백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스템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보급중에 있으며, 전국에서 이같이 큰 규모로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곳은 남양주시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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