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를 잃을 위기에 놓인 ‘한국인 2호 프리미어리거’ 이영표(31·토트넘)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AZ 알크마르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Z 알크마르의 왼쪽 풀백 세베스티엔 포코놀리(21)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며 “구단은 포코놀리의 대안으로 아직까지 네덜란드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영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출신의 수비수인 포코놀리는 현재 2008 베이징올림픽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나 있지만 공공연하게 빅리그 진출에 대한 속내를 밝혀왔다.
AZ 알크마르와 아직 4년 계약이 남아있는 포코놀리의 몸값은 800만유로(약 123억원) 정도로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레알 베티스(스페인), 뉴캐슬(잉글랜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AZ 알크마르는 포코놀리의 빈자리를 대비해 안드레 오이여르(블랙번)와 이영표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블랙번의 폴 인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골까지 터트린 오이여르의 이적을 반대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사실상 이영표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스카이스포츠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