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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뚝… 소비심리 ‘아직은’

국제 가격 791.95달러 기록 국내 2만원이상 하락
“예전 가격 5만~7만원대 형성돼야 다시 찾을 듯”

“아직까지 소비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예년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10만원대 이하로 떨어져야 할 듯 합니다” 수원 인계동 I보석 이모(49)씨는 금값 하락에도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 금 가격이 20% 하락하면서 국내 금값도 2만원 이상 내렸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금에 대한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 금 가격이 지난 15일 온스당 791.95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8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같이 온스당 1000달러를 넘나들던 금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귀금속 시장은 여전히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원 인계동 소재 J귀금속 전문점은 19일 현재 순금 3.75g(1돈) 소매가격은 11만원으로 4~5개월 전 최고 14만원 수준에 거래되던 시세보다 21% 하락했다. 인근 I귀금속 전문점도 순금 3.75g 가격은 11만원으로, 2주전 13만원대 가격이 형성됐던 때보다 2만원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J귀금속 대표 이광혁씨는 “금값이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 가격대를 보였던 때보다 소비자들이 1~2명 정도 늘긴 했지만,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금값 급등에 따른 시장 충격을 흡수하기까지는 추후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I보석 이모(49)씨도 “최근 금 시세가 국제금융시장과 유가, 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변동 폭을 예상하기 힘들지만, 현재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국내 금 가격이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 가격이 더 내리기 전에 금반지 처분을 위해 I보석을 찾은 주부 최모(42)씨는 “금가격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주변 지인들을 보면 아기 돌 잔치 때 반지 대신 현금을 주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면서 “최소한 예전 가격대인 5만∼7만원 가격대가 형성돼야 소비자들이 다시 금을 찾을 듯 싶다”고 말했다.

한국귀금속판매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귀금속업체가 30% 가까이 문을 닫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금 가격이 계속해 내림세를 유지해야 국내 귀금속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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