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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가변안내전광판 운전자는 울화통

‘교통원활 취지’ 도내 주요 도로 181곳 설치
수개월 고장 방치… 오작동으로 시민 골탕

수원 창룡문 사거리 등 도내 주요 국도변 일대에 설치된 일부 VMS(가변안내전광판)가 수 개월째 고장난 채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교통체증 해소와 교통 인프라구축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VMS가 제구실을 못하자 지역 주민로부터 ‘예산 낭비’ 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도내 일선 지자체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02년 부터 최근까지 수원 창룡문 사거리 등 도내 주요 교통 요충지 일대에 VMS(가변안내전광판)를 181개소에 설치했다.

VMS는 차량의 정체 등 교통 소통에 대한 현황 등을 운전자들에게 제공하는 장치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설치한 교통시설물이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도내 주요 교통 요충지에 설치된 일부 VMS가 고장난 채 수개월 째 방치돼 있는 등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10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수원 창룡문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3개의 VMS 중 2개가 글씨가 깨져 있는 등 오작동 하고 있었다.

또 화성시 진안동 인근 국도 1호선 인근에 설치된 VMS도 글씨가 깨져 있었고,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인근에 설치된 VMS는 아예 화면이 꺼져 있는 채 방치돼 있었다.

운전자 최모(30·회사원) 씨는 “출근시간대 상습 교통 정체 구간에 설치된 VMS가 고장난 채 방치돼 있어 하루 이틀 지각한 것이 아니다”며 “시민 혈세를 들여 설치한 시설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관리 감독권은 지방국도관리청에 있기 때문에 VMS가 고장나더라도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고장난 VMS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 후 빠른시일내 시정조치 할 계획”이라며 “주요 교차로 등에 설치한 VMS의 고장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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