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화성 궁평항 예고없는 단수 말썽

주말 회 단지 상가 주민 피해 속출
난방배관 공사부주의 누수관 손괴

지난 24일 화성시 궁평항 회 단지 전체가 일시적으로 단수가 되면서 이 일대 상가에 큰 피해를 초래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이번 단수는 시가 단수복구 계획을 세워놓고도다.

26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일요일 오전 12시부터 3시 30분까지 3시간동안 궁평항 일대가 갑자기 단수가 됐다.

이로 인해 주말관광객이 한참 몰리는 시간에 회 단지를 운영하는 상가주민이 크게 당황해 회 단지 전체가 비상이 걸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도 갑작스런 혼란에 주문을 취소하는 등 큰 불편을 초래했다.

화성시 상수도 사업소 관계자는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일대에서 난방배관 공사도중 공사부주의로 800mm 상수도 누수관이 손괴되면서 마도면과 서신면 일대가 일시적으로 3시간 정도는 단수 사태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긴급복구로 현재는 수돗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단수사고는 예고된 사고였음이 드러났다. 화성시는 지난 7일 사고현장에서 누수관이 손상됐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다음달 20일까지 단수 복구계획을 세우고도 임시방편으로 대처하다 그동안 수압에 못 이긴 누수관이 터져 일어난 것.

이 사고로 회 직판장 278개 점포가 단수돼 큰 피해를 입었다.

이를 두고 상인들은 화성시의 허술한 관리가 문제를 키웠다며 반발하고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화성시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송현홍 위원장은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빚어져 직판장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하고 “아무리 사고라고 주장하지만 예고도 없이 그것도 관광객이 절정에 주말에 이 같은 사고는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며 피해보상 요구 등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배수지에 보관 중인 수돗물 공급으로 일시적으로 단수 사태를 피할 수 있었지만 오전 12시쯤부터는 배수지 물이 바닥나 마도면과 서신면을 중심으로 단수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하고 “단수 예상지역에 단수에 따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판장 상인들은 화성시의 안일한 대처에 법적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어 시의 허술한 관리가 부른 이번 사고의 후유증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