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 의원들은 정기적인 의회 일정이 열리지 않는 비회기 기간 중에는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낼까?
상당수 기초 의원들은 지역 현안을 돌보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수원의 굵직한 현안 지역인 서수원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수원시의회 홍기동(평동·금호동) 의원의 하루 일과를 동행 취재했다.
26일 오전 10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금호동 주민센터. 이 곳을 지역구로 둔 수원시의회 홍기동 의원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곳이다.
홍 의원은 정기적인 의회 일정이 없는 날이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긴다.
이날도 홍 의원은 동 주민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지역 주민들의 각종 민원 사항과 주요 현안사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금호동의 2009년 예산 편성 사업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듣고,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전달했다. 이어 오전 11시쯤 대한주택공사 호매실사업단을 찾았다.
호매실지구내 설립이 예정됐던 수원예술고등학교가 광교신도시로의 이전이 유력시 되자 이를 주공측과 협의하기 위해서다.
주공 관계자들로부터 수원예고를 호매실 지구내로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홍 의원은 칠보산을 방문해 훼손된 채 방치된 등산로 등 주민 애로사항을 통·반장들로부터 청취하고 이를 꼼꼼히 메모했다.
12시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의원과 장안구청 관계자들과 점심시간을 갖은 자리에서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한 홍 의원은 수원시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곳에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내내 돌아본 칠보산과 관련된 주민 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뒤 오후 늦게 관할 구청인 권선구청을 방문했다.
이처럼 상당수 기초의원들이 1년에 100일간의 의회 일정을 제외하고 265일을 각종 지역 현안을 챙기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었다.
홍 의원은 “신분당선 일괄 착공 등 각종 현안 사안이 있는 지역인 만큼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며 “하지만 내고장을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365일이란 시간이 모자를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