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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학의천에 다슬기 살아요”

市, 10만마리 방류 후 생육상태 조사실시
인덕원·관양교 등 3곳 정상적 보존상태 확인
자연석 호안대체·정화수 방류 등 1급수 개선

 

 

안양 학의천에 생태계가 안정된 이후 다슬기가 살기 시작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5월말 국립수산원 내수면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학의천 인덕원 주변, 관양교, 동안교 등 3곳에 참다슬기, 곳체다슬기 등 10만마리를 방류한 후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5월말 실시한 1차 모니터링에서 방류 당시 평균 크기 1㎝, 무게 0.29g이던 다슬기가 올해는 평균 3㎝, 3.3g으로 크게 성장했고 산란한 어린개체도 다수 확인됐다. 또 지난 20일 실시한 2차 모니터링에서도 서식지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다양한 크기의 다슬기가 관찰되는 등 생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양교와 동안교 주변의 경우 집중호우로 다슬기의 주요 서식처인 돌이나 자갈 일부가 유실되는 등 변화가 생겨 다슬기들이 안전한 서식지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천이나 호수 등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틈에서 사는 다슬기는 1급수 맑은 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하천 수질을 나타내는 척도로 평가된다.

시는 당시 54억원을 들여 콘크리트로 돼 있던 하천 호안을 철거하고 자연석으로 대체했으며 나무, 돌, 흙 등 자연소재를 이용, 여울·징검다리 등을 조성해 붕어나 피라미가 살 수 있는 하천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하천 건천화 방지를 위해 전철 4호선 지하에서 발생하는 지하수와 상류 백운호수에서 하루 평균 7천400t의 물을 학의천으로 방류하고 안양2단계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한 물의 일부를 끌어들여 다시 흘려 보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0년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7.7ppm이던 수질이 2006년 이후 연평균 1.3ppm 1급수 수준으로 깨끗해졌다.

시 관계자는 “콘크리트를 철거한 뒤 돌로 호안을 쌓고 물가에 갈대나 부들 등을 심는 등 학의천 정비사업을 추진한 결과 수질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하천의 오염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다슬기를 방류해 생육상태를 확인한 결과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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