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예년보다 짧고 이른 연휴로 인해 택배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추석 연휴 기간이 짧아지면서 배송 기간 자체가 줄어들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인파들 또한 줄면서 선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이른 연휴 탓에 사과와 배 등 전통적인 과실의 공급부족으로 농산물보다 갈비 등 정육류나 참치, 세제 등 공산품류 물량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택배업체 및 우체국 등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최근 3년동안 추석 택배 물량 분석 결과,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둔 10일간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 가량 증가한 약 5600만 상자의 택배화물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를 앞둔 10일 사이에 택배접수가 적은 일요일과 토요일이 한 번 밖에 없고, 연휴가 짧은 탓에 귀향을 포기한 사람들이 선물로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휴 시작일에 임박한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최대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간 추석 선물택배 급증에 대비한 특수기로 정하고 비상대응태세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냉장, 냉동고, 집배차량 등 장비와 차량을 사전점검해 완벽히 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긴급한 배송을 위해 긴급콜밴,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 차량을 수배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진택배의 경우도 추석 특수기 물동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추석기간보다 9% 증가한 5600만 상자로 추정하고 있다.
택배물량은 2005년 3450만 상자에서 2006년 4500만상자, 지난해 5160만 상자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물량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기존 4000여대 배송차량 외 500여 대의 임시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고 분류 작업원 충원은 물론 전 임직원 모두 현장에 투입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고객 편의를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인 다음달 6일, 7일에도 평일과 같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분당 우체국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보다 15%정도 택배 및 우편 물량이 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성남분당 우체국 송경애 팀장은 “아직 정확한 예측량은 나오지 않았지만 매년 추석기간이면 10%이상의 자연증가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