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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기업 체감경기 하반기 더 춥다

반도체·LCD價 하락… 수출기업 둔화 지속세
상의조사,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74.6… 올 1분기 後 최저

경기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여파 등 금융불안 속 전세계적 경제침체가 확대되면서 경기지역 수출기업들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깜깜한 터널 속을 지나고 있다.

◆경기지역 수출기업 체감경기, 빨간불=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8월 경기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중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68)보다 5p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업황 BSI는 지난 4월 79로 고점을 찍은 뒤 5월 78, 6월 70, 7월 68, 8월 63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수출기업에서 더욱 심각했다.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전월(64)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전월(77)보다 18p 하락한 59를 기록, 대폭 하락했다.

이정연 한은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경기지역 수출기업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LCD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아 당분간 수출기업의 경기둔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지역 기업들 체감경기 꽁꽁=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경기지역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

28일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가 발표한 ‘200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4·4분기 BSI 전망치는 74.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4분기보다 22.6 하락한 것으로 올 1·4분기(94.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4·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절반에 가까운 46.5%로, 경기호전을 예상한 업체(21.1%)의 2배를 넘었다.

꾸준하게 100을 넘어왔던 설비가동률(90.8)과 생산량(95.1), 설비투자(94.7) 등도 기준지수 100을 넘지 못하면서 기업들의 생산활동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들은 4·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4분기 연속 ‘원자재가’(59.2%)를 꼽아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다음으로 ‘자금사정’(18.1%), ‘환율변동’(6.9%), ‘금리’(5.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미영·김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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