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2.1℃
  • 맑음강릉 17.8℃
  • 맑음서울 23.5℃
  • 맑음대전 24.7℃
  • 맑음대구 29.3℃
  • 맑음울산 21.8℃
  • 맑음광주 24.1℃
  • 맑음부산 20.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4℃
  • 구름조금강화 19.4℃
  • 맑음보은 24.9℃
  • 맑음금산 23.4℃
  • 맑음강진군 24.4℃
  • 맑음경주시 22.6℃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知彼知己 百戰不殆(지피지기 백전불태)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이 사업 발목
‘선택과 집중’으로 주력사업 변화

아무리 승승장구했던 기업이라도 위기는 반드시 찾아오는 법이다.

IR-Filter(카메라폰용 적외선 차단필터) 생산업체인 해빛정보는 1999년 설립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곡선을 타며 7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하지만 상장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조금씩 하향곡선을 타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해빛정보의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해빛정보 박병선 대표는 “코스닥에 상장된 후 인적자원도 늘고 규모도 상당히 커졌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표는 사업규모에 맞춰 경영시스템이 크질 못했다고 회고했다.

즉, 해빛정보의 최우선 해결과제는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이었다.

삼성전기 협력사 집중자문 프로그램인 ‘경영닥터제’에 참여한 해빛정보는 류진국, 이명암 자문위원으로부터 경영자문을 받을 수 있었다.

류진국, 이명암 위원은 기업의 가치하락 요인으로 주력제품의 경쟁 심화와 완제품 업체들의 단가인하, 불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인해 뚜렷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따라 류진국 위원이 내놓은 해결책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No sales, No business’, 이 두가지였다.

류진국 위원은 우선 쇠퇴제품을 하루빨리 정리해 주력사업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 위원은 “전체 매출의 극소수를 차지하는 아이템을 보듬어 안기보다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시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이와함께 영업도 활성화시켜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해빛정보는 새롭게 영업상무를 영입한 상황이었다”며 “그에게 죽기 살기로 덤비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류 위원은 ‘영업상무가 거래처를 뚫지 못하면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 ‘판매없이 기업이 있겠느냐’, ‘무조건 팔아야 한다’며 혹독하게 독려했다.

이와함께 류 위원은 “경영은 오케스트라다”며 “아무리 뛰어난 연주자라 하더라고 다른 연주자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아름다움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없듯이 경영도 기술만 있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빛정보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하는 류진국 위원은 해빛정보가 앞으로도 자문을 바탕으로 경영혁신을 지속한다면 틀림없이 세계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빛정보-박병선 대표가 1999년 설립한 해빛정보는 IR-filter(카메라폰용 적외선 차단필터)를 생산하는 전문기술기업이다. 이 기업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7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상장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조금씩 하향곡선을 타기 시작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이에따라 경영자문단 류진국, 이명암 위원은 ‘선택과 집중’, ‘No sales, No business‘의 두 가지 전략을 내세워 집중역량 강화와 영업활성화를 조력할 것을 조언했다.

▲류진국 자문위원-삼양사 경영기획실장 전무를 역임한 류진국 위원은 현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회장직을 맡고 있고 경영전략과 구조조정, 벤처경영, 사업타당성평가 분야의 전문가이다.

▲이명암 자문위원-삼성물산과 삼성SDS 이사, 삼성생명 상무, 재능교육 대표를 역임한 이명암 위원은 성과관리시스템과 변화관리, 경영기획, 사업타당성, 인사·조직관리에 대한 전문가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