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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18범’ 도주 한달째 행방 오리무중

경기지역 벗어났을 가능성… 수사본부 해체

지난달 3일 동수원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관리 소홀을 틈타 도주한 서울구치소 수감자 김모(37) 씨의 행적이 사건 발생 한달이 지나도록 확인되지 않아 경찰의 초동수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본지 8월4일자 8면>

특히 경찰이 한달여가 지나도록 김 씨의 도주흔적 등을 발견하지 못하자 시민들은 강도전과가 있는 김 씨의 추가범행을 우려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탈주범 김 씨는 동수원병원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 재수술을 받고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달 3일 오전 4시쯤 병실 안에 있던 서울구치소 교도관 3명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달아났다.

사건 발생 직후 수원 동부치안센터에 수사본부를 마련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한 뒤 전국에 5만부의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도주 예상로인 역과 터미널, 톨게이트 등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의 도주흔적이나 행방, 추가범행 등의 단서를 잡지 못한 채 김 씨가 이미 경기지역을 벗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달 26일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경찰은 또 탈주범 김 씨의 옛 범행 공범과 가족들의 소재를 확보해 이들을 토대로 연고지 수사를 확대했지만 김 씨의 행방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이처럼 경찰이 전문차량절도와 강도상해 등 전과 18범인 김 씨의 소재파악을 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다.

시민 최모(36·여) 씨는 “언론을 통해 구치소 수감자가 탈주했다는 뉴스를 봤다”며 “전과가 많아 또다른 범행이 우려돼 불안한데 경찰에서 한달이 되도록 아무런 단서조차 찾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의 제보가 있었지만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없었고 시간이 갈수록 제보도 줄어드는 실정”이라며 “전국적으로 수배전단도 추가로 배포하고 꾸준한 검문검색과 연고수사·통신분석 등을 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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