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A를 통해 외국산 포도가 들어와도 이제는 두렵지 않습니다. 품질면에서 충분히 경쟁의 우위를 점할 수 있으니까요” ‘광평 탑프루트 단지’를 맡고 있는 한규용 대표는 9월 중순 수확될 포도를 자신있게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FTA에 대비해 외국산 과실과의 차별화를 통해 세계 최고품질의 과실로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2006년부터 실시한 탑프루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곳이 있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광평리에 위치한 ‘광평 탑프루트 단지’.
12.5ha에 18농가로 시작한 광평 탑프루트 단지는 올해 57농가, 40ha로 단지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전체 포도 생산량 282톤에서 탑프루트 출하량도 86톤(30.4%)로 달하는 등 광평단지는 탑프루트 포도를 판매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반 농가의 포도 평균 납품가가 ㎏당 3000원인데 반해 광평단지 내 생산되는 탑프루트 포도는 출하가격이 ㎏당 5050원으로, 그만큼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고품질 포도를 생산한 결과, 광평 탑프루트 단지는 지난해 9월 열린 ‘2007년 우리농업 활력축전’의 포도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경기도지사로부터 탑프루트 유공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탑프루트 중앙단지 30개소 중 최우수 단지로 선정돼 지난해 농진청으로부터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한규용 대표는 “농진청의 도움으로 기술과 행정, 홍보 등에 큰 도움을 얻었다.
특히 회원들의 자부심이 향상되는 등 의식변화가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회고했다.
한규용 대표는 ‘대중화를 위한 고품질화’를 향후 목표로 삼고 있다.
한 대표는 “품질이 향상된 포도가 많이 생산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자주 선보이다 보면 예전에 고품질이던 포도가 이후 일반품질로 대중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렇게 된다면 외국산 포도가 수입되더라도 국산 고품질 포도에 길들어진 소비자들이 외국산을 구입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향후 방안에 대해 “홍수출하 등에 대비한 냉동탑차와 예냉시설, 선별장 등 유통 시스템이 충당됐으면 한다”면서 “또 탑프루트 전문판매점이 대형매장 등에 설치된다면 향후 탑프루트 생산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