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블루윙즈의 푸른 전사들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사랑의 송편을 빚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수원의 주장 송종국을 비롯해 이운재, 김대의, 조원희 등 4명은 지난 2일 서울 삼성 제1공제회관에서 열린 ‘삼성 임직원과 함께 희망을 빚어요!’ 봉사활동에 참석했다.
그동안 가족과 명절을 보낸 시간이 손에 꼽을 정도였던 이들 4명은 서투른 손놀림 속에서도 진지한 마음으로 송편을 빚고 찌는 과정을 함께하며 참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보육시설 아동 150명이 초청돼 선수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대형보드를 완성했다.
또 수원 소속 선수들 외에 프로농구 서울삼성의 이규섭, 차재영을 비롯한 삼성 28개 관계사 임직원 6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송종국은 “추석 때 늘 경기 일정이 있어서 송편을 직접 빚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뜻깊은 행사에 참석해서 기쁘다. 부족한 솜씨로 빚은 송편이지만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삼성은 한가위를 맞아 지난 2일부터 전국 261개 아동 보육시설에서 생활 중인 2만7천여명의 아동에게 송편을 전달하고, 2천여 봉사팀 소속 임직원 10만명이 전국 각지의 사회복지 시설 2천200개소를 방문해 햇곡식 등 선물세트을 전달하며 나눔 정신 실천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