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26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국2군·1천800m·별정Ⅴ-B)의 승부가 그 누구도 예측 못하는 안개속이다.
2군 상위권 마필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난 달 펼쳐졌던 문화일보배 대상경주 출전 마필들이 재격돌을 벌여 출전마들의 우열을 점치기가 좀체 어렵다. 혼전경주로 고배당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 경마팬들의 관심도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나이스챔프’는 올해 5번 뛴 경주에서 단 한번도 3착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500㎏ 초반대의 당당한 체구로 선행과 선입이 모두 가능하나 대상경주는 3번 출전,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지난 대상경주에선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고도 ‘원주장사’의 깜짝 등장에 발목이 잡히면서 3착을 차지하는 고배를 마셔 이번엔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강한 새벽 조교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경주보다 부담중량이 1㎏ 정도 밖에 늘지 않아 좋은 환경에서 경주를 전개할 전망이다.
통산적적 16전 4승 2착 3회. 승률 25.0% 복승률 43.8%.
‘원주장사’는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출전마 13마리 중 인기순위 12위를 했으나 깜짝 우승을 해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3승 중 올해만 2승을 거둘 정도로 최근 컨디션은 최상이다. 선입형으로 경주 막판을 노린다는 전력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경주보다 3㎏ 가량의 부담중량 증가가 예상돼 이의 극복이 관건이다. 통산전적 17승 3승 2착 3회. 승률 17.6% 복승률 35.3%.
‘어울림영웅’은 최근 3개 경주에서 연속 2착만 내리 3번을 기록, 우승에 대한 열망이 어느 마필보다 강하다.
현 컨디션은 최상으로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통산전적 19전 4승, 2착 5회로 승률 21.1%, 복승률 47.4%.
‘백두전설’은 ‘백광’의 부마인 ‘더그룸이즈레드’의 자마로 출전마필 중 상위권인 승률과 복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7번 출전, 2착 이내 4회를 기록했다.
대상경주엔 첫 출전이나 부담중량이 평소와 별 차이가 없어 틈새를 파고들어 우승을 노려본다는 게 전략이다. 하지만 기복 심한 성적이 불안요소다. 통산전적 15전 4승 2착 3회. 승률 27.6% 복승률 46.7%.
‘참기쁨’은 2군에 쉽게 승군했으나 2군에선 2착 1회 5착 1회를 기록하는 등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주를 계기로 2군에서도 실력이 통함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선입형 마필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2전 4승 2착 3회. 승률 19.0% 복승률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