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비행장 주변의 소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소음 자동측정장치가 설치된다.
수원시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평동 주민센터와 서둔동 주민센터에 각각 고정식 측정기와 이동식 측정기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동식 소음측정은 한 달에 한 곳씩 이동하면서 소음치를 측정한다.
시는 측정자료를 시내 7곳에 설치된 대기오염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관련 메뉴를 만들어 공지할 계획이다.
또 축적한 소음자료를 국방부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소음 대책과 관련법 제정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항공기소음 실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내년에 고정식 소음측정기 2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매년 소음측정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월부터 18개월 간 비행장 인근 23개 동의 소음으로 인한 주민의 건강권과 고도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71개 학교의 학습권 등에 대한 피해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