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은 전통시장과 함께 합시다.”

경기중소기업청은 10일 추석을 맞아 수원의 전통시장인 팔달문 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자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사기진작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심동섭 경기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임종철 경기도 경제정책과장, 이중화 수원시 통상국장, 홍용술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 등 유관기관 임직원과 경기도시장상인연합회 임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심동섭 경기중소기업청장은 인사말에서 “시장경영지원센터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올해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비용이 약 30%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평균 16만원 수준으로 약 5~6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극렬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재래시장은 오랜 전통을 가진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에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시장 자체내에서도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장 애로점은 역시 지원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기청에서 1805억을 지원하고 있지만 경기도의 경우 130억의 지원만을 받고 있다”면서 “천백만의 인구를 보유한 경기도를 위해 지원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마친 유관기간 관계자 및 시장상인연합회 직원들은 ‘추석명절 준비는 전통시장에서’라는 구호를 외치고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시장바구니 500개를 배포했다.

또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육류, 과일류 등 올해 추석제수용품 10여개 품목의 가격조사 결과에 대한 전단지를 제작해 주부고객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수원시 상인 연합회 송병태 부회장은 “재래시장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시장이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함께 해준 기업단체장 및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경영혁신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